닉쉬 "대북송금 9억불" 주장

중앙일보

입력

미 의회조사국(CRS) 의 래리 닉쉬 선임연구원이 “김대중 정부 당시 현대가 북한으로 송금한 돈은 모두 9억달러”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최근 의회에 제출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그는 지난 3월 17일자 ‘한미관계 보고서’에서 “주한미군 사령부와 미 중앙정보국(CIA)은 현대가 금강산관광사업과 관련,1999∼2001년 사이에 4억달러를 북한에 보냈으며,북한은 때문에 군사장비를 구입할 수 있는 재정적 여유를 갖게 됐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나머지 5억달러는 현대가 2000년 6월 정상회담 직전에 제
공한 것”이라고 밝혔다.

닉쉬 연구원은 이와관련 “9억달러 가운데 1억달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치품 구입에 사용됐다”고 최근 워싱턴을 방문한 한국 정부관계자에게 밝힌 것으로 YTN 방송이 이날 전했다.

방송은 닉쉬 연구원이 “자금제공 규모 및 용처와 관련된 자료를 한·미정부가 모두 확보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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