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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공사장 붕괴…인부등 10명 압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8일하오5시35분쯤 서울 현저동95 독립문과 서울구치소사이 지하철 제3호선 제318공구(시공업자 삼호)공사장에서 지하암반 발파작업중 발파진동으로 공사장 지반이 내려앉아 승객 38명을 태우고 시내로 들어오던 범양여객소속 서울5사2550호 시내버스(운전사박정호·42)와 공사장 크레인 2대등 차량3대가 깊이 25m의 공사장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크레인기사 김두만씨(32.서울독산동207의46)등 공사장 인부10명이 흙더미에 파묻혀 숨지고 버스승객 3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지반이 사질암반이어서 약한데도 흙이 흘러내리는것을 막는 토류판(토류판)등을 제대로 설치하지않은채 암벽 발파작업을 강행, 쏟아져내린 옹벽토사와 복공판위에 쌓아둔 1백20t의 H빔, 중장비및통행차량등의 무게로 강제(강재)파일이 휘어져 넘어지면서 일어난것으르 보인다. <관계기사10·11면>
경찰은 사고직후 인근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서울시사고수습대책본부와함께 철야복구작업을 폈으나 현장부근의 지반이 계속 내려앉고 있으며 지하공사장 흙더미속에 뇌관이 연결된 1백75개의 폭약(39.7kg)이 묻혀있어 가벼운 충격만 받아도 폭발할 위험이 많아 현장접근을 못한채 실종자구출과 복구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이때문에 9일상오 현재사망자 김호경씨(30·충남연기군전동면송정리l50)등 시체 4구만 발굴했을뿐 나머지는 구조를못하고있다.
경찰은 삼호사장 조용시씨(32)와 현장소장 박인화씨(50) 현장감독 ?만수씨(37) 화약주임 장승원(39)등 4명을 중과실치사상 혐으로 입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9일상오9시쯤 화약주임 장씨를 지하철공사장 사고현자에 보내 뇌관이 연결된 폭약제거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서울시 사고수습대책본부(본부장 김재명 지하철공사 사장)는 완전복구까지는 빨라야 보름이, 교통소통을 위한 2차선도로의 차량통행정도까지에도 4∼5일은 걸릴것으로 보고 있다. 이사고로 8일밤 서대문일부지역이 한때 정전됐고 7백mm와 8백m·2백50mm송수관이 파열, 앞으로 4일간 서대문구16개동에 급수가 중단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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