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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술' 나온다… 괴산군 특허출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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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고추로 만든 술이 나온다.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는 28일 "지역 특산물인 고추를 원료로 한 술을 개발해 최근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괴산군은 2년에 걸친 연구 끝에 이달 초 발아현미(싹을 틔운 현미) 고추술 등 2종을 개발했다.

개발에 참여한 박현순(여.34) 생활지도사는 "고추는 뇌 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인체 면역기능을 높이는 효과가 탁월하다"며 "고추술에는 이런 성분이 그대로 함유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누룩.현미를 이용한 동동주 형태의 발효주 및 증류주를 만들었고 이에 따른 기술력도 확보된 상태"라고 했다.

이정용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고추술이 특허를 따낼 경우 민간 기업과 제휴해 주조회사를 만들어 고추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장은 "이 술은 은은하게 감도는 매운 고추향이 일품 "이라고 자랑했다.

괴산=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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