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시드니 사일러 미 6자회담 특사 방한

중앙일보

입력

  시드니 사일러 미국 국무부 6자회담 특사가 27일 한국을 방문했다.

사일러 특사는 이날 서울에 도착해 28일 열리는 동북아평화협력포럼에 참석할 계획이다. 28일 오후에는 한·미·중·일·러·몽골의 정부측 대표들이 함께 하는 고위급 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포럼은 박근혜정부의 동북아평화협력구상 구현 방향 등을 소개하고 주변국들로부터 공식적 지지를 받는다는 의미가 있는 행사다.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에서는 6자회담 차석대표가 참석, 사이드라인에서 북한 관련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일러 특사는 30일까지 서울에 머물며 신재현 북핵외교기획단장 등 외교부 북핵 라인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일러 특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미국은 여전히 (북한과의 대화에) 유연하다. 우리는 대화 자체나 의제에 전제조건을 두지 않으며 북한의 요구사항과 불만에 귀를 기울일 준비가 돼있다”고 발언하는 등 북핵 대화 재개에 적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30일 중국 베이징을 찾아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 등 중국측 인사들을 면담할 예정이다. 앞서 28일부터는 중국 동북지방을 방문해 한반도 문제 연구자들을 포함한 각계 인사를 만난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