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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 때문에 2260m 현수교 흔들린다? …전남도 오후 이순신대교 대책회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현재 차량이 통제된 이순순신대교의 개통 여부를 놓고 27일 오후 전남도가 주최하는 대책회의가 열린다.

26일, 전남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 대교가 상판 포장공사 중 심하게 흔들려 차량이 전면 통제됐다.

여수소방서 측에 따르면 여수시 묘도동과 광양시 금호동을 잇는 이순신대교가 이날 평소보다 심하게 자주 흔들린다는 신고가 운전자들로부터 잇따라 접수됐다.

1차 조사 후 원인은 "공사 중 씌운 상판 덮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리 시공사인 대림산업측은 "공사 중 포장된 상판에 씌워진 천막이 바람에 흔들려 진동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공사 중 설치한 에폭시 포장의 양생을 위해 난간 양측에 임시로 설치한 천막이 바람에 흔들리면서 일시적으로 풍하중과 와류진동이 발생해 심한 흔들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풍하중(風荷重)은 물체에 바람이 부딪힐 때 바람에 의해 물체에 발생하는 하중이다.

한편, 조사 후 여수지방해양항만청은 원활한 항만 운영을 위해 컨테이너 부두에 입항 대기 중인 선박 9척과 출항 대기 중인 선박 2척을 포함한 모든 선박에 대해 27일 오전 정상 운항하도록 했다. 하지만 교량의 차량 재개 여부 및 시기는 27일 오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순신대교에서는 지난 6월 이후 교량표면 포장 보수공사 중이다. 지난 5일부터 에폭시 포장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이순신대교는 전남 여수시 묘도(猫島)와 광양시 금호동 사이를 연결하는 총길이 2260m의 현수교(懸垂橋)로 지난 2013년 2월 개통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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