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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20승 밴헤켄 왜 안 나오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가을야구에도 ‘엘넥라시코’가 열린다. LG와 넥센이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서 만났다. LG는 NC와의 준PO 전적 3승1패로 PO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 상대는 만나기만 하면 피를 말리며 싸우는 천적 넥센이다. 2011년 두 팀은 19번 맞대결 중 1점차 승부를 9번이나 벌였다. 이에 팬들은 스페인 프로축구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 경기를 지칭하는 ‘엘클라시코’를 빗대 ‘엘넥라시코’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상대전적(9승7패)에서 넥센이 우세하지만 지난 5월 양상문(53) 감독 부임 후에는 LG가 6승 5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1차전 선발 투수는 소사(넥센)와 우규민(LG)이다. 염경엽(46) 넥센 감독은 올 시즌 20승 투수 밴헤켄(35) 대신 소사를 선발 투수로 예고한 것에 대해 “소사가 회복력이 빠르고 최근 컨디션도 굉장히 좋다”고 설명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넥센이 강하지만 우리도 강해져서 대등한 경기를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선동열 감독 엿새 만에 사임=선동열(51) 감독은 지난 25일 KIA 구단을 찾아 사의를 표했다. 지난 3년 동안 한 차례도 KIA를 포스트시즌에 올리지 못한 선 감독이 지난 19일 재계약에 성공하자 KIA 팬들이 크게 반발했다. 또 선 감독이 내야수 안치홍(24)에게 군입대를 미루라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임의탈퇴(계약이 해지돼 원소속구단이 아닌 구단에서 뛸 수 없는 신분) 가능성을 언급한 게 알려지면서 팬들의 원성이 더욱 커졌 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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