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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은행 25곳,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 못 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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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유럽 은행 다섯 곳 가운데 한 곳이 유럽중앙은행(ECB)이 실시한 재무건전성 평가(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개 은행은 최대 500억 유로(약 67조원)를 추가 자본금으로 확충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ECB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130개 은행의 지난해 말 재무제표를 점검한 결과 총 25개 은행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불합격한 은행은 ‘PIGS(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를 비롯한 유럽 취약국에 집중됐다. 다만 독일·프랑스 같은 주요국 은행들은 모두 테스트를 통과했다. 시장에선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확정돼 부실 은행이 구분되면 건전한 은행들이 본격적으로 대출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롭 노블 RBC캐피털 은행 애널리스트는 “헤지펀드들은 이번 결과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론 주가와 금융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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