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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환자 사회복귀 돕는 전문 재활병원 문 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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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교통사고 환자를 위한 재활의료기관이 지난 1일 경기도 양평에 문을 열었다. 국토교통부가 개설하고,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운영하는 ‘국립교통재활병원(사진)’이다. 공공성에 전문성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교통사고 후 빠른 회복과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등 능동적 복지를 실현한다는 취지로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31조에 근거해 설립됐다. 총 304병상 규모로 재활 전문 의료기관으로서는 국내 최대 병상을 갖췄다.

 국립교통재활병원은 환자 상태에 맞는 맞춤형 재활치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근골격재활센터 ▶척수손상재활센터 ▶뇌손상재활센터 ▶소아재활센터 등 4개 장애 유형별 전문 진료센터를 두고 있다. 여기에 ▶삼킴장애클리닉 ▶인지재활클리닉 ▶욕창클리닉 ▶보행클리닉 ▶방광·장클리닉 ▶성재활클리닉 등 11개 질환별 특수 클리닉도 운영한다. 협력진료센터에 내과·정신건강의학과·신경외과·비뇨기과·영상의학과 등 총 10개 임상과를 개설했다.

 운전재활시스템, 보행분석시스템, 로봇재활 등의 장비도 갖췄다. 특히 원 플로어 시스템(One Floor System)으로 재활진료와 검사·수중치료·운동재활·작업재활 등 대부분의 재활 프로그램을 한 층에서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자연과 조화로운 곡선 형태로 설계된 국립교통재활병원은 소아재활병동, 척수손상재활병동, 근골격계재활병동, 뇌손상재활병동 등 총 7병동으로 구성돼 있다. 층마다 다양한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병동 치료실, 식당 프로그램실, 휴게 공간이 있다. 소아환자를 위한 햇살놀이터와 놀이방도 마련돼 있다. 재활트랙을 중심으로 체력단련장·휠체어훈련장·보행훈련장이 마련돼 있다. 환자들의 심리 안정을 돕기 위한 억새초지원·자생초화원도 조성돼 있다.

 특히 환자가 퇴원하기 전 일상생활에 미리 적응해 보는 재가적응훈련관이 주목을 끈다. 훈련관에서는 환자·보호자가 함께 일상생활에 필요한 움직임을 연습하고, 실생활 적응 훈련을 할 수 있다.

류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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