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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4대 사찰 남북 함께 복원키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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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남북 불교계는 최근 유점사.장안사 등 금강산의 4대 유명 사찰을 순차적으로 복원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조계종 법장 총무원장 스님은 22일 "지난 6.15 통일축전 행사 때 평양에서 조선불교도연맹 박태화 위원장과 남북 불교회담을 열고 유점사.장안사.표훈사.신계사 등 명찰의 복원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4대 명찰 중 신계사는 남측 불교계의 지원으로 지난해 11월 대웅전 준공과 함께 사찰 전역의 복원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나머지 사찰들을 복원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해방 이전 해인사.송광사와 어깨를 겨루던 장안사와 유점사는 6.25 당시 불에 타 현재 터만 남아있는 상태다. 표훈사는 법당이 비교적 온전하나 부분적인 보수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4대 명찰 복원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한편 남북 불교회담에서는 현재 남측 스님 1명이 상주하고 있는 신계사에 스님 1명과 관리 직원 2명을 추가로 보내기로 합의했고 내년 부처님 오신 날부터는 묘향산 보현사에서 봉축등 설치 행사를 남북공동으로 하기로 합의했다.

조우석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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