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성남 판교 야외공연장 인근 환풍구 붕괴…사망 14명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 YTN 화면 캡처]

공연중이던 경기 성남 야외 공연장 에서 인근 지하주차장 환풍구 덮개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14명이 사망했다.

17일 오후 5시 50분쯤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의 유스페이스 야외 공연장에서 열린 '제1회 판교 테크노밸리축제' 공연에서 환풍구가 붕괴하면서 공연 관람객 25명이 10여m 아래로 추락했다. 분당경찰서는 "이 사고로 14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119 구조대원과 경찰들에 의해 구조돼 분당 차병원 · 분당제생병원 · 성남 정병원 등 5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중이다.

사고 당시 공연장에서는 인기 걸그룹 포미닛의 공연이 진행중이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700여명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다. 이날 공연장 관람객들은 대부분은 학생들로 파악되고 있다.

한 사고 목격자는 "이 환풍구는 옆 계단으로 쉽게 올라갈 수 있는 높이였다"며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함께 철판이 붕괴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관람객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1.5m 높이의 지하주차장 환풍구에 올라가면서 덮개가 무게를 이기지 못해 붕괴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가수 포미닛, 정기고, 티아라, 비트버거, 트랜스픽션, 체리필터 등이 출연했다.

한영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