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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14주연속 상승

중앙일보

입력

 수도권 아파트값이 14주 연속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6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보다 0.13% 올랐다. 상승폭은 3주 연속 같았다. 지난해 말에 비해선 2.19% 오른 상태다.

감정원은 전셋값 상승에 따라 집을 사기로 결정한 실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상승 분위기가 지속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아파트 단지는 9ㆍ1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집주인들이 팔고자 하는 가격(호가)을 올리는 분위기가 만들어졌고, 이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은 더 확대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9ㆍ1부동산 대책엔 재건축 연한을 완공 후 40년에서 30년으로 완화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서울(0.14%)의 상승률도 지난주와 같았다. 특히 강동(0.30%)ㆍ노원(0.24%)ㆍ구로(0.23%)구의 아파트값이 평균보다 많이 올랐다. 전국 상승률은 0.12%로 15주 연속 올랐다. 지난해 말 대비 상승률은 2.19%다. 경남(0.20%)ㆍ대구(0.19%)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전국 시도 가운데 아파트값이 떨어진 곳은 전남(-0.06%)이 유일하다. 전남은 6주 연속 가격이 내려가면서, 지난해 말 대비 변동률은 -2.18%를 나타냈다.

세종=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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