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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시황] 수도권 상승폭 커져…과천 많이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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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안전진단 강화 등 정부 규제에 따라 서울지역 재건축 단지의 가격 상승세가 다소 꺾였으나 수도권은 여전히 강세다. 하지만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관망세를 보이며 2주전보다 다소 차분해졌다.

27일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텐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값은 재건축 단지의 강세로 서울에서 0.76%, 수도권에서 0.58% 올랐다. 평형별로 재건축 단지가 많은 20평형 미만의 상승률이 가장 높아 각각 2.10%, 1.77%를 기록했다.

(www.joinsland.com) 참조

그러나 이같은 결과는 서울 강남구 등을 투기지역으로 지정하겠다는 정부발표 이전에 조사한 것이어서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된다.

그런 가운데 강동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 고덕.상일.둔촌동에서 2~4% 이상 올랐다. 고덕시영이 평형별로 3천만원 이상씩 올라 17평형이 5천7백50만원 오른 2억9천만~3억원 선이다. 상일동 주공 3단지도 5백만~2천만원 올랐다.

상일동 고일공인 허봉욱 사장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고덕주공1단지의 영향으로 오르고 있으나 안전진단 강화 조치 발표 이후 매수세가 많이 수그러들었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신천.문정.오륜.잠실동 등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신천동에선 재건축 승인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는 시영1~3차가 1천만~2천5백만원 올랐다.

시영단지 상승에 영향받아 장미 1차 28평형도 1천5백만원 올라 3억4천만~3억8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천동 이화공인 정현천 사장은 "재건축 인근 단지들이 덩달아 오르는 기미가 있으나 거래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2주전(0.43%)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최근 지구단위계획안이 통과된 과천(3.63%)이 가장 많이 올랐다. 정밀안전진단을 받고 있는 주공3,11단지가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3단지 13평형이 2억8천5백만~2억9천5백만원으로 1천5백만원 올랐고, 11단지 15평형은 3천5백만원 오른 3억7천만~4억원이다.

신도시는 평균 0.05% 오르며 보합세를 보였다. 중동(0.27%).평촌(0.05%).분당(0.03%).일산(0.01%)이 오르고, 산본(-0.06%)은 내렸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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