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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실세가 타고온 비행기는 김정은 전용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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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격 방한한 북한 최고위급 실세 황병서 총정치국장 겸 국방위 부위원장, 3위 최룡해 노동당 비서,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 등 고위급 인사 11명이 타고온 비행기는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전용기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타고온 김정은의 전용기에는 북한 국영항공사인 고려항공의 로고가 새겨져있다. 기종은 일류신(ilyushin) IL-62다. 길이 53m,폭 43m로 최대 186명이 탑승할 수 있는 장거리 여객기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자신의 전용기까지 내어준 것은 김정은이 우리 정부에 직접 메시지를 전달하고자하는 의사가 드러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정은은 지난 여름 우크라이나 안티노프사가 2009년부터 상업 운항을 시작한 신형 중ㆍ단거리 여객기 AN-148를 구매해 새 전용기로 이용하고 있다. 이 전용기는 대당 2400만~3000만달러 (약 245억~306억원)수준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전용기를 이용하기 않고 열차를 이용했었다.

북 최고위급 인사들은 이날 오전 9시 평양을 출발,서해 직항로를 통해 오전 10시 1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북한 선수단을 격려하고 이날 오후 7시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했다. 이들은 오후 10시쯤 전용기를 타고 북한으로 돌아갔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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