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가이드」김 윤 진씨<동아인쇄 전무> 오토바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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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현대를 스피드·스크린·스포츠·섹스등 4S가 지배하는 시대라고도 한다.「스피드의 마력」에 사로잡힌 김윤진씨(36·서울속아인쇄공업 전무) .
그는 주말이면 으례 오토바이를 몰고 경춘가도롤달린다.
『오토바이에 올라 앉아 시동을 거는 순간부터 모든 잡념은 스피드속에 ane혀 사라져 버립니다』
질주하면서 느끼는 쾌감은 형언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스피드를 낼수록 자신의 소중함을 더욱강렬하게 느낀다고한다.
하필이면 「과부만드는기계」라고 까지 불렀던 위험한 취미를 고집하느냐는 질문을 받을때마다『한번 타 보면 안다』고 대답한다고 했다.
김씨가 스피드에 매력을 느낀것은 중학교 2학년매부터. 통학용 자전거에 소형원동기를 달아타고 다니다가 대학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오토바이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해 가을에는 독일제 「반빈OCR」오토바이를 구입,강원도 동하근처 준고속도로에서 시속2백km를 기록했다. 시속2백km는 점보기가 이륙직전에 내는 속도와 비슷하다.
이 오토바이는 서독 반빈사가 76년부터 주문에 의해 생산해낸 걸작품으로 지금까지 모두 40대를 생산했다. 싯가 2천만윈.
반빈사는 지난해 연말폐업해 버려 그나마 이젠 구할수도 없다. 스피드광이 많은 일본에도 이오토바이를 가진 사람은 단 1명뿐인데 엔진이 일반 오토바이와는 다르다. 이른바 로터리식 엔진으로 고성능이다.
『좀 사치스럽고 위험한 스프츠입니다만 위험을 예방하고 극복하는 센스를 터득하는 기쁨도 있습니다.』 그동안 10번쯤 사고가 났지만 손등에 찰과상을 입은 정도였다.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복잡한 도심을 통과하는 오토바이족(?)을 보면자신의 얼굴이 뜨거워진다는 금씨는 76년「오로바이 바로타기」운동을 벌이기 위해 동호인들과「거북이 클럽」을 만들었다.
안전운전, 교통법규준수, 타인에게 혐오감을 주는행동 금지등을 클럽의 수칙으로 정하고 국제대회에 출전할 젊은 선수들을 양성하고 있다. 모터크로스 (산타기)를 즐기는 쌍룡그룹 금석원회장도 이클럽의 고문이다.
오토바이에 대한 지식을 넓히기위해 김씨는 매월 5종의 외국전문잡지를 구독하고 있는데 8천여개가 넘는 각종 부속에 대한 기능·정비방법을 외고 있어 동호인사이에서는 「오토박사」로 통한다. 타이어의 압력체크, 엔진오일 교환, 에어클리너 분해소제등 간단한 정비는 물론 직접한다.<금재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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