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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황손' 이석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의 얼굴은 사실 내 얼굴 본뜬 것"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조선 왕조의 마지막 황손 이석이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의 비화를 털어놨다.

4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진행 윤지영, 조우종, 조영구)에 출연한 이석(73) 황실보존국민연합회 회장은 광화문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이 사실은 자신의 얼굴을 본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석은 지난해 자신이 세종대왕 역할로 출연해 화제가 됐던 광고를 언급하며 “내가 연예계 생활을 30~40년 하면서 광고를 하나도 찍지 않았다. ‘진짜 광대가 되려하느냐’는 황실의 반대 때문”이라며 “그런데 세종대왕 역할이라 출연을 결심했다. 가슴이 뭉클했다”며 광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석은 “광화문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이 내 얼굴 아닌가”라며 “조각가가 세종대왕의 얼굴을 조각하는데 임금의 어진이 6.25 전쟁 당시 거의 소실되는 바람에 제작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관악산의 효령대군 영정과 ‘아침마당’에 나온 내 얼굴을 보고 동상을 만들었다고 한다”고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제작의 비화를 공개했다.

지난해 9월에도 같은 방송에 출연한 바 있는 이석은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던 과거를 털어 놓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10살 때 6·25전쟁이 일어나 궁에서 나왔다”며 “성인이 된 후 돈도 집도 없어서 아홉 번 정도 자살을 시도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이석은 1964년 ‘낭만의 해변’이란 곡으로 가수에 데뷔, 올해로 50년 차를 맞았다. 조선 왕조의 마지막 황손으로 유명한 그는 고종의 아들인 의친왕의 11번 째 아들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마지막 황손 이석’ ‘의친왕’. [사진 KBS 2TV ‘여유만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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