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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 코드의 은비, 생전 소원 이뤄져

중앙일보

입력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故 은비(본명 고은비)의 빈소가 3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은 새벽 대구 스케줄 소화 후 자신들이 탄 차량이 서울로 이동하던 중, 새벽 1시 30분께 수원 지점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박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멤버 은비가 숨졌고, 리세와 소정이 중상을 입었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8시, 장지는 미정이다.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 2014.09.03

 
“은비 언니의 꿈 이루게 됐어요. 그곳에선 마음껏 노래하고 춤췄으면 좋겠어요. 보고싶어요.”

3일 교통사고로 숨진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멤버 은비(22ㆍ고은비)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고인이 생전 소원으로 말했던 ‘음원 차트 1위’를 네티즌들이 힘을 모아 현실로 만들었다.

4일 멜론,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벅스 등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는 레이디스 코드의 두 번째 미니앨범 ‘코드 #02 프리티 프리티’에 수록된 발라드곡 ‘아임 파인 생큐’였다. 음원 사이트 게시판에도 “은비씨 선물을 위해 저도 스트리밍했습니다” “살아있을 때 1위를 선물해 주지 못해 미안해요. 잊지 않을게요” 등 애도글이 잇따랐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이다. 중태였던 다른 멤버 리세는 장시간의 수술을 마친 후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며, 나머지 멤버들은 서울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소속사인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는 “멤버 소정은 골절상으로 부상 부위의 수술을 앞두고 있다. 애슐리, 주니는 부상 정도가 다행히 심하지 않은 상태이나 큰 충격을 받아 여러 검사와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효은 기자 hy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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