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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생각하는 추석음식은 무엇?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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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들이 대표 추석음식으로 꼽는 음식은 송편이며, 가장 좋아하는 추석음식은 갈비찜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통문화 공간 '한국의집(관장 김기삼)'이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 3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전통 추석음식하면 떠오르는 음식'으로는 송편(57%), 갈비찜(11%), 전(11%) 이 꼽혔으며, '가장 좋아하는 전통 추석음식'은 갈비찜(32%), 송편(21%), 전(10%) 순으로 조사됐다.

대표적 추석음식으로 송편을 꼽은 이유로는 송편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61%가 "추석 때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이라고 응답했고, 33%는 "가족들과 함께 송편을 빚던 추억이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추석음식으로 갈비찜을 선택한 이유로는 "맛이 좋아서"(62%), "평소 즐겨먹지 못하는 음식이기 때문"(37%)이라고 밝혔다.

'준비가 어려울 것 같은 추석음식'에 대한 질문에는 남녀 간의 응답이 많은 차이가 났다. 전체 설문 결과는 전(19%), 떡갈비(14%), 한과·강정(14%) 순으로 조사됐다. 31∼50세 여성들은 동일 질문에 전(20%)을 가장 준비가 어려운 음식이라고 답했으며 다음으로 식혜·수정과(17%), 한과·강정(16%) 등을 꼽았다. 반면 동일연령 남성들은 잡채(20%)와 떡갈비(19%)라고 대답했다.

'외국인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추석음식' 1위는 갈비찜(25%)이 차지했으며, 떡갈비(20%)가 그 뒤를 이었다. 추천 이유로는 "외국인의 입맛에 가장 맞을 것 같아서"(89%), "외국인이 고기를 좋아할 것 같아서"(9%) 등이 꼽혔다.

'한국의집'은 추석음식과 관련된 설문 외에도 추석선물에 대한 인식조사도 함께 실시했다. '부모님께 드리는 추석선물'로 용돈을 선택한 응답자가 81%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건강식품(5%), 여행(5%) 등이 이었다. 용돈의 평균 액수로는 10만 원대가 40%, 20만 원대가 30%로 조사됐다. '한국의집' 김기삼 관장은 “이번 설문은 한국 전통음식과 일상문화에 대한 국민 인식 데이터베이스화를 위해 진행된 조사”라며 “향후에도 한국 전통음식 보급과 발전을 위해 더욱 다양한 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9월 셋째 주에는 내·외국인 대상 한국전통예술공연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사진출처=한국의집 자체 설문조사 2014년 8월 19일~26일까지, 303명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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