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9시 반쯤 김모(65)씨가 운전하는 마을버스가 부산 사하구 장림동의 한 아파트 출입구로 돌진했다.
버스는 필로티 천장을 들이받고도 5분의 2가량 더 들어가서야 겨우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운전사 김씨와 승객 등 12명이 중경상을 입고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아파트 주민 50여 명도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고 당시 필로티 주변에 행인이 없어서 다행히 대형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운전기사 김씨는 경찰에서 ”버스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 추진력을 얻으려고 내리막길을 달렸는데도 시동이 걸리지 않는 바람에 운전대와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운전기사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제동장치 고장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영상=부산 사하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