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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서울고 vs 광주제일고 … 뜨거운 4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서울고와 광주제일고가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다. 서울고는 22일 강원도 춘천 의암구장에서 열린 제48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협회 주최, 스포츠토토 후원) 8강 야탑고와 경기에서 10회 승부치기(주자 1·2루에 놓고 이닝 시작) 끝에 8-7로 이겼다. 광주제일고는 이어 열린 8강전에서 최승훈(17)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마산용마고를 10-3, 7회 콜드게임으로 꺾었다. 두 팀의 준결승전은 24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우승 후보 서울고는 8강전에서 고전했다. 서울고는 4회초 2사 2·3루에서 주효상·김태오(이상 17)가 잇달아 적시타를 터트리며 2점을 먼저 뽑았다. 5회초에도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추가하며 낙승하는 듯했다. 하지만 야탑고는 끈질겼다. 포기하지 않고 2-5로 따라붙더니 8회에는 3점을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5-5로 9이닝을 마치고 10회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서울고는 1사 만루에서 최원태(18)의 밀어내기 볼넷과 주효상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내 승리했다. 야탑고는 10회 말 2점을 쫓아가는 데 그쳤다.

 광주제일고는 5회까지 마산용마고에 끌려갔지만 6회 말 8점을 쓸어담았다. 2-3으로 뒤진 1사 1·2루 상황에서 정다운(18)의 번트를 마산용마고 2루수가 잡아 1루에 송구했으나 볼이 빠지면서 주자가 전부 홈을 밟아 4-3으로 역전했다. 이어 투수 폭투로 1점을 추가한 후, 2사 만루에서 최승훈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우천 순연으로 22일 열린 16강 두 경기에서는 덕수고가 울산공고를 7-0(7회 콜드)으로 이겼고, 인창고가 경동고를 6-1로 꺾었다. 23일 경기고-경북고(오후 3시), 인창고-덕수고(오후 6시)가 남은 8강 대결을 벌이고, 두 경기에서 이긴 팀이 24일 오후 2시 준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은 25일(오후 6시)에 예정돼 있다.

춘천=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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