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대 됐지만 외대특성 살릴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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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학교와 사회에 신세진 빚을 갚는다는 기분으로 총장직을 기꺼이 승낙했지만 어려운 때에 책임이 무겁습니다』-.
3윌1일자로 종합대학교로 승격되는외국어대의 초대총장 김동선 박사(50).
2년기한으로 영국「케임브리지」대학에 국비유학중 1년4개윌만인 지난해8윌 예정을 앞당겨 귀국, 학장서리를 맡은지 6개월째.「서리」꼬리도 띨어지기전에「총장」으로 뛰어 올랐다.
『「외국어」대학으로서의 전통과 특수성을 잃지않고 종합화계획을 밀고 나가는 일이 당면한 과제입니다.』
김총장은 외대가 27년전 5개 외국어학과로 출발, 현재는54개 학과의 종합대학으로 성장했지만 외국어 중심의 교육방침은 그대로 지켜 나가겠다고 했다.
일부 교수들은 종합대학으로 승격되면서 학교명칭을 바꿔야한다고 주장했지만 옛 교육방침을 그대로 지키듯이 옛 이름을 고수키로 했다는 것이 김총장의 말이다.
『종합대 승격과 함께 졸업정원제의 시행으로 학생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용인분교의 건설사업이 시급해요.』
경기도용인군모현면 80만평의 부지에 추진중인 외대의 종합발전계획이 95년까지 마무리 되면 명실상부한「캠퍼스·타운」이 돨것이라고 청사진을 펼친다.
김총장은 학생생활지도에 관해서도 적극적인 자세.
『교수의 사명인 연구와 교수·사회봉사 어느한가지도 소홀히 할수 없지만 사회가 안정을되찾을 때까지는 교수들이 연구를 잠시 미루더라도 학생들이 요구하는 성실한 강의를 해달라고 부탁했어요.』
20세기의 영국소설이 전공인 김총장은 특히「DH·로런스」의 문학에 관한한 국내에서 자타가 공인하는「제1인자」.
부인 이재숙여사(46)와의 사이에 아들만 셋을 두었다. 평양출신. 고려대영문과와 서울대 대학원을 거쳐 75년 외대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취미는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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