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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부처 중 출장비 가장 많이 쓴 곳은 국토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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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정홍원 국무총리가 5일 화상회의를 통해 국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국무조정실]

 세종시에 입주한 13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들이 올 상반기 서울청사와 과천청사, 국회에 출장가는데 쓴 비용이 75억원을 넘었다. 기관별로는 국토교통부가 9억7126만원으로 1위였다.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18일 국무조정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3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들의 출장 비용은 75억6926만원이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전체 출장비용은 15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에 이어 환경부(8억8151만원), 보건복지부(7억2985만원)가 출장비를 많이 썼다.

출장에 따른 행정 비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해 화상회의시스템을 활성화해야 하지만 실제 화상 회의 실적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ㆍ보건복지부ㆍ고용노동부ㆍ국토교통부ㆍ해양수산부ㆍ공정거래위원회 등 6개 기관은 세종청사에 개별 화상회의실을 두고 있지만 올 상반기 단 한 차례도 활용하지 않았다. 세종시의 13개 중앙행정기관은 과천청사ㆍ국회와는 단 한건도 화상회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청사와만 기관당 월평균 0.8회의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강기윤 의원은 “출장보다는 화상회의와 서면보고를 적극 추진해 일하는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종=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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