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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선물세트, 찰보리의 변신 … 쫀득쫀득한 빵, 시원한 식혜, 구수한 막걸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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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정주현 보리올사업단 사무장이 올 추석 맞이 선물세트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프리랜서 오종찬

보리를 전략산업으로 키우고 있는 영광군과 찰보리명품화사업단이 추석 명절을 맞아 옛 정취와 향수가 물씬 담긴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 찰보리쌀로 만든 빵·식혜·막걸리와 모싯잎을 섞어 빚은 송편을 함께 구성했다. 하나 하나가 건강에 좋고, 차별화된 상품들이다. 찰보리 쌀빵은 1상자(20개), 찰보리쌀 냉(冷) 식혜는 1.5L짜리 2병, 찰보리쌀 막걸리는 500mL짜리 2병, 모싯잎 송편은 찐 것 1상자(20개)를 담았다. 스티로폼 상자에 넣어 배달한다. 가격도 3만원으로 과하지 않다. 택배요금(3500원) 별도. 사전 예약을 받아 고객이 원하는 날에 보낸다.

‘보리올’ 홈페이지(www.boriall.com)에서는 찰보리쌀 고추장·된장, 새싹보리 환, 모시찰보리찜떡, 찰보리 가루, 왕눈이황금 찰보리쌀 등도 판매 중이다.

● 찰보리빵=“말랑말랑하며 쫀득쫀득하고 구수하다. 촉촉하며, 식어 차가워져도 나름대로 맛이 있다”는 게 소비자들의 평가다.

 찰보리 가루뿐만 아니라 팥 앙금도 국산 팥을 직접 가공해 사용한다. 당일 생산한 것을 배송한다. 요즘 같은 날도 실온에서 3일 정도 두고 먹을 수 있다. 어린이·노약자를 비롯한 남녀노소의 간식으로 적합하다.

● 찰보리쌀 냉(冷) 식혜=㈜새암푸드먼트가 생산하고 있으며, 향료로 식혜의 맛을 내는 일반 식음료 회사 제품과 달리 옛날 어머니가 만들던 것과 같은 맛이 난다. 엿기름 물을 우려내고, 밥을 넣어 삭히고, 설탕을 넣고 솥에서 끓이는 등 전통 방식대로 만들기 때문이다.

흰쌀밥 대신 건강에 좋고 값이 쌀보다 훨씬 비싼 찰보리쌀로 지은 밥을 삭힌다는 점에서는 일반 가정 식혜보다 오히려 건강에 좋다. 단맛이 덜하면서 깔끔하다. 1.5L 페트병 3000원, 500mL짜리 1500원. 친환경 쌀로 만든 식혜 100mL짜리 40개를 담은 상품(1만원)도 있다.

● 보리 막걸리=“텁텁하거나 걸쭉하지 않다” “깔끔하면서 부드럽고 달착지근해서 좋다” “보리의 구수한 향이 난다”

영광군 대마주조공사가 쌀 막걸리와 차별화해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찰보리쌀로 빚는 데다 신세대의 입맛과 취향에 맞춘 결과, 젊은층과 여성들 사이에 인기다. 다이어트와 변비 예방을 위해 저녁 식사로 때우거나 식사 때 곁들이려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다.

탁한 술 ‘보리향 탁주’는 500mL 8병 상자가 1만2000원. 맑은 술 ‘보리동동 탁주’는 800mL 6병 상자가 1만2000원. 생(生)막걸리지만 냉장 보관하면 30일 정도는 괜찮다.

● 모싯잎 송편=연간 400만 상자 이상 팔리는 영광 지역 특산품. 모시 잎을 삶아 멥쌀 반죽에 섞으며 속에 동부라는 살구색 콩을 넣는다. 쌀과 모싯잎·동부가 조화를 이뤄 맛있다. 일반 송편보다 훨씬 크다. 모싯잎은 변비 예방과 여성 다이어트 등에 효과가 있다. 찐 것 20개 담은 1.2㎏ 상자가 1만원.

  문의 061-352-7733

‘보리올’ 홈페이지 www.boriall.com

◆보리=보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심장과 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며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한 곡물이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보리를 오래 먹으면 머리카락이 희어지지 않고, 풍기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기록돼 있다. 이는 콜레스트롤 합성을 억제하는 토코트리애놀, 혈압 정상 유지와 알칼리 최적상태 유지를 돕는 칼륨을 보리가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리는 또 칼슘과 비타민 B군이 많아 피부 탄력을 살려주고 식이섬유가 쌀의 10배나 돼 장 운동과 소화를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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