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S BOX] 교황 응원 '산 로렌소' 우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9면

교황을 그린 응원 포스터. 팀 로고 위에 성령을 뜻하는 노란 고리를 넣었다. [로이터=뉴스1]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 도착한 14일, 교황이 응원하는 아르헨티나 프로팀 산 로렌소가 남미 프로축구 정상에 올랐다. 산 로렌소는 이날 남미 축구 클럽 최강을 가리는 리베르타도레스컵 결승 2차전에서 파라과이의 나시오날을 1-0으로 눌렀다. 이로써 산 로렌소는 1차전(1-1무)까지 합쳐 2-1로 승리, 1908년 창단 후 106년 만에 처음으로 리베르타도레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아르헨티나 프리미어리그에서 2007년 이후 6년 만에 우승한 데 이어 2년 연속 값진 성과를 거둔 것이다. 지난해 산 로렌소 구단은 ‘저희는 교황을 위해 기도합니다.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름과 얼굴이 새겨진 유니폼을 교황에게 선물했다.

 산 로렌소는 1908년 창단했다. 가난한 동네 아이들을 폭력과 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성당 뒤뜰에서 축구를 하도록 허락한 사제 로렌소 마사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팀이다. 1915년 1부리그까지 발돋움했으며, 지금까지 아르헨티나 프리미어리그에서 14번이나 우승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