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메시·마라도나 초청 '평화의 축구 경기'

중앙일보

입력 2014.08.13 18:07

업데이트 2014.08.13 19:32

프란치스코 교황이 디에고 마라도나와 리오넬 메시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모아 올스타 축구 경기를 열기로 했다고 유대계 뉴스 매체인 JTA가 13일 보도했다. 최근 무력 충돌로 약 2000명의 사망자를 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를 촉구하기 위해서다.

경기는 다음달 1일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다.

교황은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인 마라도나와 메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참가를 부탁했고 이들은 흔쾌히 응했다.

여기에 이탈리아의 로베르토 바조와 안드레아 피를로, 잔루이지 부폰,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 카메룬의 사무엘 에토, 일본의 나가토모 유토 등이 뛰기로 했다고 이탈리아 매체들이 전했다.

21세기 최고의 올스타전이라 부를 만하다. 이스라엘 출신으로 잉글랜드 리버풀·첼시·아스널 등에서 활약한 요시 베나윤도 참가한다.

경기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수비수로 활약했던 하비에르 사네티가 설립한 자선단체 '푸피 파운데이션'과 교황 측이 공동 주최하는 형식이다.

자신도 경기에 나서는 사네티는 지난해 종교 간 평화를 위한 경기를 열자는 아이디어를 교황에게 제안했다고 한다. 교황은 이·팔 평화를 위해 지난 6월에도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과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정부 수반을 바티칸에 초청해 평화기도회를 열었다.

이충형 기자 adch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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