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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전설적인 여배우 로렌 바콜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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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중앙포토]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여배우 로렌 바콜이 12일(현지시간) 뉴욕 자택에서 뇌졸중으로 숨졌다.

향년 89세. 1944년 ‘가진자와 못 가진자’로 데뷔한 바콜은 허스키한 목소리와 뇌쇄적인 눈빛으로 40~50년대 할리우드 느와르 영화에서 팜므파탈 역할로 각광받았다. 바콜은 데뷔작에서 만난 배우 험프리 보거트와 25세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이듬해 결혼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두 사람은 ‘빅 슬립’(1946), ‘어두운 통로’(1947), ‘키 라르고’(1948)에서 호흡을 맞추며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바콜은 57년 보가트가 암으로 사망한 이후 브로드웨이 연극무대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지난해 국내에서도 개봉한 프랑스 애니메이션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에서도 목소리 연기를 펼치는 등 최근까지도 활동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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