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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변에 소위성 도시 건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31일 하오『서울시의 인구집중 현상은 전술 전략적으로도 매우 취약한 현상』이라고 지적,『서울주변의 교통망을 확충, 근대화하여 인구 15만 내지 30만 정도의 소위성 도시 건설에 대한 장기 계획을 세워 검토토록 하라』고 서울시에 지시했다.
전 대통령은 이날 박영수 서울시장으로부터 서울시의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 받고『학교· 우수교수·중앙 관공서 등을 지방으로 분산시켜 서울시의 인구증가를 억제하는 것은 물론, 오히려 인구를 줄여 나가는 방안을 연구·검토토록 하라』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 「버스」회사의 영리위주로 된「버스」노선을 시민편의와 교통소통위주로 합리적으로 재조정토록 하라』고 말하고『한번 학정된 도시계획은 변경치 말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대통령은『남서울 대공원의 완공목표를 늦추는 한이 있더라도 잠실 종합경기장은 당초 예정대로 83년까지「완공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밖에 지시사항은 다음과 같다.
▲민원업무는 가부를 분명히 해서 신속히 처리하고, 시가 관장하고 있는 인·허가 업무를 대폭 신고제로 전환할 것 ▲보건소 등 일선 관공서원의 부조리를 철저히 척결하는 등 정화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 ▲시내에 소규모 공원을 가능한 한 많이 만들도록 할 것 ▲유아교육의 일완으로 영세민 거주지역에 치중해「어린이 집」을 시 예산으로 지어나가도록 할 것 ▲고지대와 변두리 등 영세민 지역의 생활환경 개선이 시급하므로 상·하수도, 도로포장, 노인정 등 생활과 직결된 시설을 가능한 한 많이 해 나가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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