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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자연속에서 터득한 클래식 선율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387호 25면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대진 교수를 사사한 피아니스트 한상일(30·사진)이 2006년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에 입학했을 때 볼프강 만츠 교수는 그의 숙소를 학교에서 2시간 떨어진 시골로 잡아주었다. “한국 사람들과 어울리지 말고 자연이 있는 전원마을에서 한번 살아보아라. 그게 너의 음악세계를 구축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한상일 피아노 독주회 8월 11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문의 02-580-1300

오후 6시면 마지막 버스가 도착하는 깡촌에서 그는 2년간 자신과 대화하며 책을 읽고 음악을 연구했다. 그리고 상상력과 영감을 통해 자신만의 소리와 색깔을 내는 실마리를 찾아냈다. 이번 독주회에서 그는 한층 진전된 내공을 선보일 예정이다. 드뷔시의 ‘Images, book 2’, 프로코피예프 소나타 No.7 in B flat Major, Op.83, 그리고 슈베르트 소나타 in B flat Major, D.960 을 들려준다.

글 정형모 기자 hyung@joongang.co.kr, 사진 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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