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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바람의 손짓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387호 31면

밤새 바람이 몹시 불었습니다.

잠 못 이룬 밤을 달려 들녘에 섰습니다.

마음을 흔들어 놓는 바람의 실체를 보리라.

알 수 없는 설레임으로 벌판을 응시했습니다.

멀리 버드나무에 걸린 바람이 손짓하더군요.

그 바람의 근원은 무엇일까 다가서 보니

내 마음이 나뭇가지에 걸렸네요.

-인천 소래습지공원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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