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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와 소통 창구 넓히는 롯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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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제2롯데월드 개장을 추진 중인 롯데그룹이 외부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나섰다. 롯데그룹은 정책본부 안에 대외협력단을 신설하고 소진세(64·사진) 롯데슈퍼·코리아세븐 총괄사장을 대외협력단장으로 겸임 발령한다고 8일 발표했다. 사장급 임원을 단장으로 하는 신설 대외협력단은 홍보·기업사회공헌활동(CSR) 등을 담당하고 있는 정책본부 커뮤니케이션실(실장 최종원 부사장)의 상위 조직이다. 앞으로 커뮤니케이션실 업무는 물론 롯데 주요 계열사의 대외업무 지원까지 총괄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는 물론 해외 진출과 복합쇼핑몰 등 초대형 사업이 늘면서 대외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커졌다”고 대외협력단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는 그동안 외부 기관과의 소통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소 단장은 대구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마케팅·상품본부장을 지냈다. 올해 초 롯데슈퍼·코리아세븐 대표에서 총괄사장으로 보직이 바뀌면서 수퍼와 편의점 경영 일선에서는 한발 물러났었다. ‘마당발’ ‘불도저’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외부 인맥이 탄탄하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판이다.

◆ “제2롯데월드 임시 개장은 롯데에 달려”=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CBS 라디오(김현정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이 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조기 개장에 대해 “(롯데가)어떻게 보완하느냐에 달린 것”이라고 밝혔다.

구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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