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BOX] 박자만 잘 저으면 끝? 지휘자 콩쿠르, 이것이 궁금하다

중앙일보

입력 2014.08.09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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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지휘에 비하면 피아노·바이올린 콩쿠르의 진행은 간단한 편이다. 무대 위에 올라가 연주하면 된다. 피아노는 미리 준비해 놓고, 바이올린은 각자 악기를 쓴다.

하지만 지휘자의 악기는 사람이다. 많게는 100명 넘는 단원이 필요하다. 따라서 지휘 콩쿠르는 간단치 않다. 지휘자 대회는 어떻게 진행될까. 궁금한 점을 정리했다.

①예선은 어떻게=다른 악기 콩쿠르와 마찬가지로 영상을 보낸다.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모습을 정면에서 잡아야 하고, 20~30분 분량으로 편집해 보낸다.

 ②몇 곡을 준비=본선은 대체로 2~3라운드로 구성된다. 라운드마다 3~5곡이 미리 공지돼 있다. 따라서 참가자들은 10여 곡을 머릿속에 넣고 간다. 본선 무대에서 실제 오케스트라와 연주할 곡은 하루 전께 공지된다.

 ③오케스트라와 연습할 시간은=공연 전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준다. 연습 장면도 채점 대상이다. 단원과 소통하고 통솔하는 능력을 본다. 일부 콩쿠르는 연습 장면까지도 인터넷으로 중계한다.

 ④무엇을 채점하나=우선 음악에 대한 생각이 확고해야 한다. 그리고 그 생각대로 오케스트라 소리를 변화시켰는지가 관건이다. 상황 변화에 잘 대처하는 순발력도 중요하다.

 ⑤연습은 어떻게=지휘자는 학자에 가깝다. 악보 보는 것뿐 아니라 곡의 역사, 작곡 정황, 작곡가 상황 같은 것을 공부해야 한다.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계획을 세우고 음악을 숙지한다. 박자를 젓거나 단원에게 사인을 주는 몸짓은 따로 연습하지만 비중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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