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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첫 해외수주 터키 앙카라~이스탄불 고속철 개통

중앙일보

입력

[인민망 한국어판 7월 28일] 중국기업이 참여해 건설한 터키의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을 잇는 고속철 2기 공정 전라인이 개통되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앙카라에서 이스탄불로 향하는 첫 고속열차에 탑승하고 열차 개통식에 참석했다. 이는 중국기업이 해외에서 수주한 첫 전기 고속철 프로젝트로 중국 고속철의 ‘해외진출’ 추진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2005년 중국철도건축총공사(CRCC)과 중국기계수출입(그룹)유한회사(CMC)를 주축으로 구성한 컨소시엄은 제2기 주요구간을 수주했다. CRCC 터키 자회사의 류즈이(劉知義) 프로젝트 매니저(PM)는 앙카라~이스탄불 고속철의 대부분 건설 과정을 목격한 산증인이다. 그는 “여러 나라의 철도 건설 작업에 참여했지만 그와 그의 팀이 터키에서 직면한 어려움은 상상을 초월했다”며, “터키는 철도 건설 관련 인재의 부족으로 건설 과정 중에 선로 설계를 반복 수정했다. 이는 우리가 작업하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주었다. 또 중국이 건설한 교량과 배수로, 터널 구간은 전체 길이의 40%에 해당해 앙카라~이스탄불 고속철 건설에서 가장 복잡한 구간으로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가오성춘(高盛春)과 청무쥔(程木君)은 앙카라~이스탄불 고속철 건설 일선에서 작업한 중국인 작업자들이다. 그들은 본지 기자에게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2013년 6월부터 시작하여 5개월 내내 하루 24시간을 작업했다.”고 전했다. 앙카라~이스탄불 고속철 개통은 모든 중국 건설자들의 땀이 모인 것이다. 한 터키 측 책임자는 “중국 작업자들은 고생을 감수하고, 작업 효율성이 높아 우리가 배울 점이 많다”라고 말했다. 궁샤오성(宮小生) 전 터키주재 중국 대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앙카라~이스탄불 고속철은 중국 고속철 분야에서 진정한 ‘해외진출’을 실현한 첫 프로젝트”라며, 이는 정부 당국의 큰 정책지원에 힘 입은 덕분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제공한 7억 5천만 달러의 혼합형 대출 중 5억 달러는 우대성 대출이다. 이 대출금은 고속철의 ‘해외진출’에 대한 정부 지원의 중요성을 구현한 것이다. CRCC 터키 앙카라 자회사의 정젠빙(鄭建兵) 총경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전에 중국 기업들은 철도건설의 유럽표준규격(European standard, EN)에 대해 결코 잘 알지 못했다. 앙카라~이스탄불 고속철 건설을 통해 많은 중국 기업들은 ‘EN’에 따라 시공하는 경험과 기술을 갖추어 향후 유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기술적인 토대를 마련했고 믿음을 고취시겼다”고 말했다. 중국 고속철이 터키의 앙카라~이스탄불 고속철 개통은 이미 결실을 맺었지만 이는 종점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터키철도총공사 부국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고속철 건설 현장에서 우리는 빠른 속도와 높은 퀼리티의 시공을 목격했다. 2023년 터키 건국 100주년을 맞아 1만km의 고속철도를 건설할 계획이다. 중국 기업들이 터키의 철도 건설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환영하는 바이다”라고 말했다 (기사제공 인민망 한국어판  http://kr.people.com.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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