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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제비의 주택난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384호 31면

농촌에서도 좀처럼 볼 수 없는 제비

아슬아슬 전구 위에 집을 지었습니다.

눈도 뜨지 못한 새끼들이 지지배배 지저귀는,

친환경 마을 이장집엔 제비집만 열두 채더군요.

처마마다 이웃사촌 날갯짓 바쁜 제비 마을.

혹여 새끼들이 백열등에 화상 입을까

커가는 몸집에 제비집 무너질까

노심초사 흥부님 실로 묶었네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조용철 기자의 포토에세이 ‘마음 풍경’은 세상의 모든 생명과 만나는 자리입니다. 그 경이로운 삶의 의지에서 내일의 꿈과 희망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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