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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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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프레데릭 르누아르 지음, 장석훈 옮김, 판미동, 392쪽, 1만8000원)=혼란스러운 시기에 인간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던 소크라테스·예수·붓다의 가르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저자는 세 사람 모두 안정된 삶 보다 진리에 합당한 삶을 추구했다고 설명하며, 이런 자세에 입각해 스스로의 삶을 성찰해보라 제안한다.

플로팅 시티(수디르 벤카테시 지음, 문희경 옮김, 어크로스, 368쪽, 1만6000원)=『괴짜 사회학』의 저자인 컬럼비아대 벤카테시 교수가 뉴욕의 지하경제를 탐사한다. 과거 빈민 지역의 경계 안에 머물렀던 가난한 이민자와 마약상, 매춘부 등이 공간의 경계를 뛰어넘어 전에 없던 네트워크를 만들고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부유하고(float) 있다고 말한다.

휴전회담과 이승만(정일화 지음, 선한약속, 718쪽, 2만5000원)=언론인 출신인 저자가 6·25 전쟁 당시 한국과 미국의 정책결정 자료를 분석하면서 한국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는지 설명한다. 휴전회담에서 마련된 한미상호방위조약과 참전 16개국의 재파병 선언이 휴전 이후 한국의 번영을 가능케 한 안전핀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한국의 연쇄살인범 X파일(양원보 지음, 휴먼 앤 북스, 288쪽, 1만3500원)=JTBC 기자인 저자가 안양 초등생 살인사건, 신혼부부 엽총 살인사건 등 한국에서 일어난 끔찍한 살인사건 현장을 세세하게 복기한다. 범죄자의 인권에 대한 우리 사회의 과잉보호를 지적하며 그 결과 우리 사회의 안전에 대한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근대 일본(이안 부루마 지음, 최은봉 옮김, 을유문화사, 229쪽, 1만2000원)=일본문화사 권위자인 미국 바드 칼리지의 부루마 교수가 1853~1964년 변혁기의 일본을 조명한다. 미국 페리제독의 출현에서 제2차 세계대전, 도쿄올림픽까지 개항과 전쟁, 패배와 재건의 역사를 돌아보며 일본의 현재와 미래를 읽는 힌트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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