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바람에 흔들린 우즈 … 첫 홀부터 더블보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0면

제143회 디 오픈 챔피언십이 열리는 로열 리버풀 골프장. 강한 바람이 불자 첫날과 달리 오버파 스코어가 속출했다.

 18일(한국시간) 영국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장(파72)에서 열리고 있는 대회 2라운드.(오후 10시30분 현재) 6언더파 단독선두로 출발한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가 첫 홀을 플레이하고 있는 가운데 마테오 마나세로(21·이탈리아)가 6번 홀에서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초속 1~2m로 바람이 잔잔했던 전날과 달리 초속 7~8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타이거 우즈(39·미국·사진)는 첫 홀에서 티샷 실수로 한꺼번에 2타를 잃었다. 맞바람을 의식해 드라이버를 잡은 게 화근이었다. 드라이브 샷은 왼쪽으로 크게 감기면서 18번 홀의 깊은 러프로 떨어졌다.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은 다시 그린 오른쪽 러프로, 세 번째 샷은 그린 반대편 지역으로 떨어져 4온한 뒤 2퍼트했다.

 첫날 2오버파로 부진했던 지난해 우승자 필 미켈슨(44·미국)은 2타를 줄이는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중간합계 이븐파로 컷 탈락의 위기에서 탈출했다. 세계랭킹 1위 아담 스콧(34·호주)은 한 타를 잃었지만 중간합계 3언더파로 잘 버텼다. J골프가 19일 대회 3라운드는 오후 6시, 20일 최종 4라운드는 오후 7시부터 생중계한다.

리버풀=최창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