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수자원본부는 19일 제주 북부 해안 올레길 17코스에 총 3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자연친화형 쉼터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올레길 17코스 쉼터는 코스 중간 외도수원지 주변에 있는 텃밭과 창고·관사를 철거해 만들었다. 월대교(9200㎡), 외도운동장(6700㎡), 외도천교(680㎡) 등 3곳으로 총 면적 1만6580㎡ 규모로 조성했다. 쉼터에는 팽나무·다정큼나무·후박나무·치자나무·노랑무늬사사·감국 등 40여 종의 수목을 심었다. 특히 월대교~외도운동장 사이 0.5㎞ 구간은 하천범람 예방을 위한 홍수방어벽을 설치하고 둑을 보호하는 구조물을 시멘트 대신 자연석으로 바꿨다. 또 하천 범람 시 퇴적물이 쌓이지 않도록 자동수문조절 장치도 설치했다.
최충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