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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토리] 월드컵응원녀 광화문 대전 최종 승자는?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모의 월드컵응원녀들이 이순신 장군 동상 뒤편에서 불꽃 튀는 ‘광화문 대전’을 치렀습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한국 대 러시아전이 열린 18일.
광화문 광장은 새벽부터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응원녀 마케팅을 이용해 주가를 올리려는 작전이겠지만 뭇 남성들의 눈은 사납게 돌아가기 바빴습니다.

새벽 3시가 되기도 전에 치어리더 ‘아프리카‘ 팀원들이 광화문 광장을 대낮처럼 밝게 만들었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가 사훈인가요?
고교생 치어리더로 떠오르는 신유진을 중심에 내세우고 양수진과 김한나가 좌우 날개를 맡아 플래시 세례를 유도합니다.
딱히 경쟁자가 없는지라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는 ‘그녀들만의 리그’가 펼쳐집니다.

거리 응원 경험이 없는 막내 신유진이 뻘쭘해하자 ‘살인미소’ 김한나가 개인기로 치고나가네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에서도 맏언니 노릇을 하고 있는데 패션 감각에서 관록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앗, 그런데 바로 뒤편에서 생소한 여인이 우월한 기럭지를 뽐내고 있네요.

월드컵 응원녀의 대세가 글래머임을 간파한 이 여인은 최원희.
치어리더 족보를 대충은 꿰고 있다 자신했는데 프로필이 더 이상 없네요.

여명이 밝아 올 무렵, 이선영이 합류합니다.
센스쟁이에다 가방 끈까지 긴 이선영이 사진기자들을 이끌고 종횡무진합니다.
고려대 대학원까지 나온 석사 출신이라 그런지 몸짓 하나에 남심을 ‘들었다 놨다’ 반복하더군요.

대세가 결정되나 하는 순간, 민송아가 등장합니다.
화가 및 배우 활동을 하는 민송아.
본명은 민지선입니다.

사진기자들이 몰리자 잠시 주춤하는 기색을 보이더군요.
그러나 금세 정신을 차린 민송아.
홍대 미대 출신을 증명하듯 예술과 외설의 경계선에서 중심을 잡습니다.

당황하지 않고~ 열 손가락을 쫙 펴서 ‘뿌잉뿌잉’
아주 잠깐, 붉은악마의 함성이 카메라 셔터 소리에 묻히더군요.

누가 광화문대전의 승자일까요?

현장에서는 의견이 분분했는데 일치하는 게 하나 있었죠.
월드컵 응원녀의 필요충분조건은 글래머라는 거.
명제 규명 얘기가 아니라, 글래머는 꼭 필요하고 충분히 아주 많이 충분히 필요한 포인트라는데 의견이 일치되더군요.

벨기에와 맞붙는 28일, 2차대전이 펼쳐집니다.
안 그래도 더워서 헉헉대는데 월드컵 응원녀들 땜에 열기가 더욱 뜨겁습니다.

그래도 모두 다 이열치열을 즐기겠답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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