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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컴퓨터가 환자별 맞춤 가이드 알려줘 더 안전하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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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면

이정택 원장

임플란트 수술 당일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획기적이다. 하지만 걱정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빠를수록 시술이 소홀할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잇몸뼈의 회복을 돕고 더 안전하다.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임플란트는 설계도면에 따른 정확한 집짓기에 비유된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이정택(사진) 원장을 만나 즉시기능 임플란트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봤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이정택 원장

-하루 만에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무리를 주지는 않나.

“그렇지는 않다. 잇몸뼈가 건강해야 하는 조건은 있으나,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면 잇몸 뼈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주기 때문에 일반적인 수술방법보다 잇몸 뼈 회복이 빠르다. 식사하는데 지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한다는 점도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다만 무리한 자극은 주의하는 것이 좋다.”

-빠르게 수술한다고 하면 불안해한다.

 “절대 아니다. 컴퓨터로 수차례 모의수술을 한다. 가장 좋은 위치를 선정해 임플란트를 심는다. 안전성은 기존 방식보다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장시간 수술을 하면 수술자의 집중력도 떨어질 수 있고 환자도 힘들어 한다.”

-누구나 즉시기능 임플란트가 가능한가.

“가장 중요한 것은 잇몸뼈의 상태다. 치주염이 심하지 않고, 초기 고정력이 일정한 수준(40~60N㎝) 나오면 된다. 임플란트의 개수와 맞물리는 치아의 상태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치아를 잃은 뒤 너무 오래 방치하면 잇몸뼈가 흡수되는 경우가 있어 가능하면 빨리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아나토마지 가이드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가이드’란.

“손으로 선을 그으면 아무리 조심해도 조금은 삐뚤어지지 않나. 이게 일반적인 임플란트 수술이다. 그런데 자를 이용하면 빠르고 똑바르게 선을 그을 수 있다. 이 ‘자’가 바로 가이드다. 이 가이드는 사람마다 맞춤형으로 만들어진다. 임플란트를 심는 각도, 깊이 등을 미리 설정한 대로 심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다.”

-임플란트 수술을 무서워하는 환자들은 없나.

“수술법이 많이 발전해도 치과 자체를 무서워하는 환자가 있다. 이때는 ‘수면마취 임플란트’를 추천한다. 가수면 상태로 유도한 뒤 통증을 못 느끼는 상태에서 임플란트를 심는 방식이다. 환자들의 경험담에 따르면 ‘자고 일어나면 새로 치아가 생겼다’고 하더라.”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이정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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