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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산학협력 기사] 나도 명화 예술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Starry Night over the Rhone, oil on canvas by Vincent van Gogh, 1888.

당신의 방에도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걸 수 있다. 가구 만들기에서 부터 시작해 펠트, 인형만들기, 집짓기까지 그 영역을 꾸준히 넓혀온 DIY(Do-It-Yourself)는 단순히 내 것을 만든다는 개념을 넘어 문화생활의 첨병으로 진일보하고 있다.

DIY 명화그리기는 자신이 선택한 유명 화가의 그림을 반제품의 상태로 구매해 완성시키는 제품으로 그리기 활동을 통해 취미활동과 문화생활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특히 평소에 좋아하던 화가의 그림을 저렴하게 소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처음 블로그를 통해 입소문이 번지자 소셜커머스 업체에서 주력 상품으로 판매, 유명세를 끌었다. 현재는 DIY 명화 그리기를 전문적으로 제작, 판매하는 사이트까지 늘어나는 추세다.

작년부터 DIY 명화그리기를 시작한 회사원 노현지(29)씨는 새로 사귄 친구가 권해 시작했지만 이제는 자신이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세 작품 정도 완성했는데, 계절에 어울리는 작품으로 집 안 분위기도 바꿔보고있다."며 그림 그리기는 힘들지만 색칠하는 건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사진 위메프]

DIY 명화그리기의 최대 장점은 간단한 구성이다. 기본 캔버스에 밑그림이 그려져있어 지시된 순서대로 채색만 하면 초보자도 쉽게 완성할 수 있다. 제품 내에 그림 그리는데 필요한 캔버스, 물감, 붓 등의 도구들이 함께 포함되어 있어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난이도는 상중하로 나뉘는데 난이도 하는 어린아이들도 쉽게 색칠할 수 있는 단순한 그림. 난이도 중.상은 그림의 구성이 복잡하고 색이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반 고흐 작품이나 팝 아트 작품들이 있다. ‘별이 빛나는 밤’와 같은 널리 알려진 작품에 한정되었던 DIY명화그리기가 최근 들어서는 슈퍼 히어로물 같은 매니아를 위한 상품들까지 그 폭이 넓어지고 있다. 난이도에 따라 가격대도 달라지는데. 쉽게 완성 가능한 5천원 이하의 제품에서부터 7만원이 넘는 복잡한 구성의 그림까지 다양하다.

디지털미디어학과 안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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