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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크라이나 시장 선거 출마한 다스 베이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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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시장 선출 선거를 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기상천외한 후보가 등장했다.
우크라이나 인터넷당 소속의 다스 베이더는 키에프와 오데사 시장선거에 출마했다. 다스 베이더가 25일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다스 베이더는 선거관리원에게 얼굴을 보여주지 않아 투표를 하지 못했다. 다스 베이더와 스타워즈 영화 속 캐릭터 복장을 한 경호원들이 투표소에 그려진 우크라이나 국기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인터넷당은 지난 2009년 창당된 정당이며 이듬해 공식인정 받았다.
다스베이더는 우크라이나어로 인쇄된 여권을 보여주며 대통령 입후보 서류를 접수했다. 그러나 선관위는 여권 이름이 다스 베이더 일지라도 세금계산서 등 제출서류에는 빅토르 세브첸코로 적혀 있어 대선후보 등록을 허용하지 않았다. 선관위는 가명을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스 베이더는 대선후보 등록이 무산되자 키에프 시장선거에 나섰다. 본명이 빅토르 세브첸코인 다스 베이더는 1956년 키예프에서 출생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국립식품공학대학에서 전기기사로 일하고 있다.

선관위 직원인 이고르 지텐코는 “악의 없는 농담처럼 보이지만, 웃을 일이 아닌 문제”라면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를 웃음거리가 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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