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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 이 한 줄] 『도대체 학교가 뭐길래!』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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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도시에는 결코 우리 창배가 기다리는 ‘따뜻한 봄’이 올 것 같지는 않다. 버림받고 업심받다가 끝내는 비굴해져서 ‘자기’를 잃어버리게 될 지도 모른다. (…) 창배야! 창배야! 봄은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네 스스로 봄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 저자가 부산 경남공고 학생들과 함께 나눈 희망을 담은 책 『도대체 학교가 뭐길래!』 중. (이상석 지음·박재동 그림, 양철북, 404쪽, 1만5000원)

“이해당사자도 아닌 사람들이 어떤 불이익조차 감수하고 나서게 되는 순간이 있다. 아니 행동에 직접 나서지 않더라도 맘속에서 어떤 변화를 겪게 되는 순간이 있다. 내 일이 아니지만 그것을 지켜보며 마음에 공감이 일어날 때, 우리는 ‘개인’이 아니라 ‘인류’를 느끼는 것이다.” - 인문학자 고병권의 철학에세이 『철학자와 하녀』 중. (고병권 지음, 메디치미디어, 254쪽, 1만5000원)

“당신이 살아가면서 무언가 잃어갈 것들에 대해 정녕 두려운가? 하지만 우리네 삶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잃어가는 반복 속에 결국 완성되는 것이다. 그러니 상실이란 ‘모두 끝났다’의 의미가 아니라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의 증거가 된다.” -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을 위한 메세지 『상실수업』 중.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데이비드 케슬러 지음, 인빅투스, 324쪽,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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