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사소한 위험에도 면밀한 대응책 마련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4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허창수(66·사진) GS그룹 회장이 직접 안전 중심의 기업 문화 구축을 강조하고 나섰다. 허 회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기술·전략 담당 임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을 열었다. 계열사의 경영혁신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였지만, 허 회장은 이례적으로 ‘세월호 사건’을 언급하며 경영진에 안전 중심의 문화 조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진도 앞바다에서 일어난 사건을 돌이켜 보면 많은 교훈을 되새기게 해준다”면서 “사소한 위험 요소라도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예측해 주도면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사고 발생 후 위기대응 시스템의 가동”이라면서 “현장 중심으로 신속히 대응해야만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은 일부 담당자와 책임자들만이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며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분위기를 문화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포럼 직후 강원도 동해시에 2016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GS동해전력(옛 STX에너지)의 석탄화력발전소 현장으로 이동했다. 허 회장은 이곳에서도 현장 직원들에게 “조기 완공 노력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국가의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담당하게 된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