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셰, 콤팩트 SUV '마칸' 출시

포르셰 코리아는 20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포르셰 마칸 터보와 마칸 S를 공개했다.

마칸은 인도네시아어로 ‘호랑이’를 뜻한다. 지난해 11월 LA 오토쇼에서 공개 이후 포르셰가 처음으로 콤팩트 SUV를 출시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마칸은 디자인 부분에서 포르셰 911과 918 스파이더의 DNA를 살렸다. 사이드 뷰 윈도와 경사진 루프라인은 911과 닮았다. 리어윙 역시 911을 연상시킨다. 또 헤드라이트와 앞문과 뒷문 하단의 사이드 블레이드, 스티어링 휠의 디자인은 918 스파이더에서 따왔다.

마칸은 마칸 터보, 마칸S, 마칸S 디젤로 구성돼 있다.

마칸 터보의 3.6L V6 바이터보 엔진은 포르셰에 처음 적용된 엔진이다. 최대 400마력과 최대 토크 56.12kg.m의 힘을 발휘하며 0→100km/h까지 4.8초가 걸린다. 또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적용하면 0.2초가 단축된다. 마칸 터보의 최고 속도는 266km/h이며, 국내 복합 연비는 7.2km/l다.

마칸 S에는 최대 340마력과 46.94kg.m의 토크를 내뿜는 3.0L V6 바이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 속도는 254km/h이며, 0→100km/h까지 5.4초가 소요된다. 국내 복합연비는 7.3km/l다.

다음달 출시되는 마칸 S 디젤에는 3.0L V6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대 258마력, 최대 토크 59.1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0→100km/h까지 6.3초가 걸리며 최고 속도는 230km/h다.

마칸은 전 모델이 액티브 사륜구동 방식이며,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를 갖췄다. 트렁크 적재용량을 500L에서 1500L까지 확장할 수 있다.

김근탁 대표는 “마칸은 콤팩트 SUV 시장에서 강력한 스포츠카로 한국 시장에서 또 하나의 모멘텀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마칸을 통해 포르셰의 브랜드 철학과 가치가 더욱 많은 고객들에게 확대될 것이라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 가격은 마칸 S 디젤이 8240만 원, 마칸 S 가 8480만 원, 마칸 터보는 1억740만 원(부가세 포함)이다.
포르쉐코리아는 올 하반기 마칸 2.0L 가솔린 모델도 국내에 출시 예정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사진=최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