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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지역 암 사망률…전국 평균보다 높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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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천안 지역 암 사망률과 흡연·음주율이 전국 평균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건강증진지원단(단장 이석구 충남대 의대 교수)이 천안시 서북구보건소 의뢰로 실시한 ‘사망, 유병, 건강 행태 간의 관련성 분석’에 따르면 천안 지역 암 사망률은 1.02로 전국 평균기준(1.00, 이하 공통)보다 0.02 높았다. 지원단은 통계청 2012년 사망원인 통계, 201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분석했다.

 흡연·음주 같은 건강 행태를 전국 평균 기준과 비교한 결과에서도 천안 지역은 ▶흡연율 1.06 ▶월간 음주율 1.08 ▶음식물 씹기(저작) 불편 호소율 1.14 ▶스트레스 인지율 1.12로 나타나 전국 수준보다 높았다. 또 주관적 건강 수준 인지율은 1.27, 연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 1.08,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1.36, 우울감 0.69로 분석됐다.

 건강 관리에 중요한 걷기 실천율은 0.80으로 전국 평균기준에 비해 낮았다. 질병을 보유한 환자 수를 나타내는 유병률도 전국 평균기준 이하로 분석됐다. 주요 질환 유병률은 ▶고혈압 0.80 ▶당뇨 0.82 ▶전염병 1.00 ▶치주질환 0.92 ▶위암 0.94 ▶대장암 0.82 ▶간암 0.66 ▶유방암 0.83 ▶자궁암 0.84 ▶간질환 0.86 ▶관절염 0.74 ▶정신질환 0.91 등이었다. 폐암의 경우만 1.03으로 전국 수준보다 높았다.

 서북구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를 보면 천안 지역에서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잘못된 건강 습관과 흡연·음주 때문”이라며 “조사된 건강지표들 간 연관성을 분석해 그 결과를 천안시 보건정책 수립 때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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