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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들의 약속] 6·4 지방선거를 뛴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6·4 지방선거를 준비해 온 예비후보들은 15~16일 이틀간 해당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한 뒤 2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주요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20일도 남지 않은 기간에 승리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중앙일보 ‘천안 아산&’은 공정선거를 유도하기 위해 예비후보들의 정책공약을 집중 소개한다.

“재난 안전점검 정례화 종사자 처우 개선하겠다”

정진석 |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후보

정진석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후보는 지난 13일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에 있는 붕괴 위기의 오피스텔 신축 현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정 후보는 “입주한 상황에서 붕괴됐다면 또 한번 큰 슬픔이 생겼을지 모를 중대한 사건”이라며 “기본과 원칙을 무시해 생긴 사고라면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엄중한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재난 현장은 늘 지방이다. 중앙에만 이 문제를 맡길 수 없다. 특히 충남은 안전관리 평가 최하위”라며 “이는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민관이 협력해 재난안전관리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며 “도지사로 당선된다면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전문가가 참여하는 재난안전점검조정회의를 정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소방관들의 안전수당은 5만원에 불과하고, 비정규직이 대부분”이라며 재난 안전 종사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 방침도 밝혔다.

“마중버스 현재 13대에서 50대까지 단계적으로 증차”

복기왕 | 새정치민주연합 아산시장 후보

복기왕 새정치민주연합 아산시장 후보는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복 후보는 지난 7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빌린 택시를 다음달 4일까지 사용할 계획이다.

복 후보는 시민들의 주요 이동 수단인 택시를 이용해 시민 생활에 더 가깝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민선 5기의 주요 정책인 마중교통체계 홍보도 겸하고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교통복지의 일환으로 오지 마을을 중심으로 시작한 마중버스와 마중택시가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판단한다. 현재 13대가 운행 중인 마중버스를 50대까지 단계적으로 증차할 계획이다. 복 후보는 마중교통체계를 아산시 전체로 확대해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아도 어디서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만든다는 복안이다. 16인승 마중버스는 비수익 노선을 오가고 있으며, 마중택시는 마을과 정류장 콜센터를 통해 최단거리 환승 정류장을 연결해 주고 있다.

“폭력·낙오·탈선·포기 없는 ‘4제로스쿨’ 캠페인 벌이겠다”

김지철 | 충남도교육감 후보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후보는 지난 12일 낸 보도자료에서 “폭력·낙오·탈선·포기 없는 학교를 만들겠다”며 당선 후 다양한 정책을 통해 ‘4제로스쿨’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학생들의 인권과 교직원의 교권·인격권을 포괄적으로 보장하는 ‘학교인권조례’를 제정해 물리적 폭력은 물론 정신적 폭력도 일소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동안 수학이나 영어 등 특정 과목을 포기해 내신성적 관리와 대학 진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희망교육’을 실시하겠다고 공약했다. 학업을 포기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청소년 지원 긴급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들에게 식사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놀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버스다. 또 권역별 ‘청소년 놀이터’ 설치를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 긴급 시설들을 지역의 청소년 쉼터와 연계하고 다시 청소년들이 학교로 돌아가 미래를 꿈꾸도록 만들 생각이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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