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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화·은화에 월드컵 새긴 뜻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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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FIFA 브라질 월드컵 공식 기념주화가 발행됐다. [사진 풍산 화동양행]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14년 FIFA 브라질 월드컵 공식 기념주화가 발행돼 국내에 선보인다. 이번 기념주화는 지난해 6월에 이어 두 번째다. 브라질 월드컵 참가국 포르투갈과 프랑스, 개최국 브라질에서 발행된 금화 1종과 은화 2종 등을 만날 수 있다.

 실제 브라질의 기념주화는 지난 1차 기념주화 발행 때 포함되지 못했다. 브라질이 그동안 금화와 은화의 해외 반출 또는 수출을 금지해왔기 때문. 브라질이 올해 치러질 월드컵과 2016년 리오 올림픽을 계기로 법을 개정함에 따라 이들 기념주화의 해외 공급이 가능해졌다.

 주화의 구성은 브라질·포르투갈·프랑스의 금화와 공식 메달로 구성된 ‘금화 3종·공식 메달 세트’, 브라질 은화 2종과 프랑스 은화 및 공식 메달로 구성된 ‘은화 3종·공식 메달 세트’의 금·은화 세트가 있다. 프랑스의 31.1g 금화와 한국조폐공사의 공식 메달은 낱개로 구성됐다. 이중 ‘아트 사커’의 나라 프랑스 주화는 그 명성에 걸맞게 독특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금화와 은화 각각에 볼록한 돔 모양을 입혀 구면을 매끄럽게 처리했다. 또 FIFA의 승인을 받은 한국조폐공사의 공식 메달은 한국팀의 8회 연속 월드컵 출전을 기념하고 있다. 이 메달의 앞면은 브라질 월드컵 트로피와 브라질 정글을 상징하는 수풀 무늬가 새겨져 있으며 뒷면은 1986년 이후 우리나라가 출전했던 월드컵 개최국의 국기가 원을 그리며 배열됐다.

 금화의 발행량은 역대 FIFA 월드컵 기념주화 중 가장 적은 총 5000장으로 이중 일부는 해외로 배정됐다. 우리나라에는 금·은화 각 300장씩 할당됐다. 국내 판매권자인 풍산 화동양행 측은 “이번에 소개된 기념 주화는 최초의 브라질 기념 주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라며 “브라질 현지에서는 이미 전량 매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판매 가격은 금화 세트(300세트 한정)가 363만원, 은화 세트(300세트 한정)가 66만원이다. 프랑스 돔 모양 금화 낱개는 440만원이고 한국조폐공사의 공식 메달은 16만5000원이다. 이달 19일부터 30일까지 풍산 화동양행과 전국 은행 및 우체국에서 선착순 예약 접수를 실시한다. 문의 02-3471-4586~7.

김만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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