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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 평균 9% 저렴…수고한 당신, 홀가분하게 떠나세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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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김민정(30·서울 송파구)씨는 다가오는 여름휴가를 대비해 가족여행을 계획했다. 여러 여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상품을 알아보던 김씨는 비슷한 상품의 가격이 여행사마다 제각각이라는 점을 알게 됐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게 된 원인은 여행사마다 상품 판매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여행사는 크게 ‘직접판매 여행사(직판여행사)’와 ‘간접판매 여행사(간판여행사)’로 나뉜다.

직판여행사는 여행상품과 고객을 직접 연결하므로 수수료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간판여행사는 본사가 전국에 대리점망을 갖춰놓아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가까운 대리점에서 여행 상담을 쉽게 받을 수 있다. 그만큼 수수료를 더 지불해야 하므로 직판여행사 상품보다는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다. 간판여행사는 기본적으로 대리점에 9%의 수수료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2일 발표된 유화증권 최성환 애널리스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여행업계에서 직판상품 시장이 고속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참좋은여행의 1분기 여행사업 부문 매출액은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가량 증가한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2분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참좋은여행의 2분기 여행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70% 상승한 75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무 참좋은여행 마케팅본부장은 “한국 여행시장 대다수를 점유하고 있는 공룡 여행사들은 수천 개의 여행사와 대리점 계약을 맺고 이를 통해 손님을 모아 수익을 낸다”면서 “그들은 대리점이 고객서비스의 한 부분이라고 반론을 펴지만 그 비용은 수수료에 포함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참좋은여행의 상품 판매 방식은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방식과 비슷하다”고 덧붙여 말했다.

 참좋은여행은 여행상품을 기획·개발한 본사 직원이 직접 여행객을 응대하고 상품을 판매한다. 현지를 직접 체험하고 상품을 만든 직원이 상담을 하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제안하기 쉽다는 게 장점이다.

 김우현 참좋은여행 영업총괄본부장은 “여행상품을 팔기 쉬운 방법은 가격을 내리는 것”이라면서도 “경쟁사보다 만원을 내리면 경쟁사는 또 만원을 내려 저질 덤핑상품, 강제쇼핑 상품이 돼버린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참좋은여행 홈페이지에는 다른 여행사가 흔히 사용하는 ‘초특가’ ‘마지막 기회’ ‘땡처리’ ‘15대 특전 제공’ 등의 표현이 없다.

 참좋은여행의 고객충성도는 높은 편이다. 지난해 11월 최근 6개월 내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30~59세 남녀 500명을 온라인 조사한 결과, 참좋은여행 만족도는 83.3%로 나타났으며 이 중 40~50대 여성 고객은 100%의 만족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재구매 의향을 밝힌 고객은 76.7%였다.

 참좋은여행 측은 “고객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출발 고객의 평균 35%가 재구매 고객이며, 24%는 주변의 소개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더 많은 여행상품이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여행의 설렘과 감성까지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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