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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대사경질, 김용식씨(주영대사)발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부는 박동선 사건 이후 사의를 표명해 온 함병춘 주미대사를 경질, 22일 김용식 주영대사를 주미대사로 임명하고 주영대사에는 한표욱 주「오스트리아」대사를 전보 발령했다. <프로필 2면>
정부는 주미대사의 경질에 따라 대미 정통외교를 강화, 「카터」미행 정부와의 새로운 외교관계 조정을 시도할 것 같다고 정부 소식통이 밝혔다. 함병춘 주미대사는 본부 근무를 발령 받았으며 최완복 주「네덜란드」대사도 이날 본부근무 발령됐다.
정부는 주미·주영대사 경질에 이어 빠르면 박동진 외무장관이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미국 등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오는 3월 하순, 늦어도 5월까지는 공석중인 「오스트리아」「네덜란드」를 비롯, 10여개 공관장 이동을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는 이와 함께 박 장관이 박정희 대통령 연두순시 때 보고한 정책심의실 설치를 구체화, 7년 이상 해외에서 장기 근무한 대사·공사를 본부근무토록하여 정책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며 이에 따라 공관장 경질 폭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 소식통은 22일 한때 거론됐던 주일대사의 경질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히고 일본의 참의원 선거가 실시되는 6월말이나 7월초 이후에나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겸임공관인 「수리남」「볼리비아」「오만」「카타르」「자메이카」「에콰도르」「코스타리카」「파라과이」「오트볼타」 등의 일부가 분리돼 새 공관장들이 임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석중인 주「오스트리아」「네덜란드」대사 등에는 김정태 정무차관보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
◇김 주미대사 약력 ▲경남 충무 출신(64세) ▲일본중앙대 법문학부졸 ▲일본 고문합격▲39년 변호사 ▲49년 외무부근무 ▲51년 주일대표부공사 ▲57년 주불대사 ▲59년 주「제네바」대표부대사 ▲61년 외무부차관 ▲61년 주영대사 ▲62년 주비대사 ▲63년 외무장관· 무임소장관 ▲64년주「유엔」 대사 ▲70년 대통령 외교담당 특별보좌관 ▲71년 외무부장관 ▲73년 통일원장관 ▲74년 주영 대사
◇한주영 대사 약력 ▲함남 북청 출신(62세) ▲연희전문·미국 「미시건」대·정박 ▲49년 외무부근무 ▲50년 「유엔」총회 교체대표 ▲66년 주「제네바」 대표부대사 ▲68년 주 태국대사 ▲71년 주「유엔」대사 ▲73년 주「오스트리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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