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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배 앞 부분에 충격 있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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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 부근 해상서 침몰한 여객선에서 구조된 승객과 선원들이 “배 앞부분에 충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16일 오전 8시경 좌초된 여객선에서 구조된 선원 A씨는 “엔진실에 있었는데 배 앞부분이 충격을 받았다”며 “암초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구조된 학생들도 “충격을 받은 뒤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에는 모두 477명(승객 447명·승무원 30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엔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324명과 안산단원고등학교 교사 14명이 포함됐다.

경찰은 “사고 여객선에 타고 있는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부모에게 전화로 구조 요청을 해 침수 사실이 알려졌다”고 말했다.

10시 10분쯤 여객선 내에는 “침몰 임박했으니 탑승객은 바다로 뛰어내려라”는 선내 방송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선박 발전기 전원도 끊긴 상태다.

현재 여객선은 좌현이 90도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등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뒤 구조됐다. 해경은 유도탄고속함 1척과 고속정 6척, 링스헬기 등을 출동시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학생 300여 명은 전원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해군도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승객 구조작전에 돌입했다. 전력은 해군 3함대 호위함(FF), 유도탄고속함(PKG), 고속정(PKM) 등 함정 10여 척과 해상작전헬기(Lynx), UH-60 기동헬기 등으로 구성했다. 육군은 헬기 10여 대와 구급차·병력을, 공군은 헬기 1대와 수송기 1대를 투입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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