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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읽기] 오바마의 나쁜 손? 윌리엄의 착한 손?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11일(한국시간) AP통신을 통해 전 세계에 전송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나쁜손’(?)입니다. 실상은 이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10일(현지시간) 민주당 선거자금 모금 행사를 위해 텍사스 휴스턴을 방문했습니다. 행사를 마친 뒤 민권법 제정 50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오스틴으로 가기 위해 에어포스원에 오르던 중이었습니다. 갑자기 강한 바람이 불었고 미셸 여사의 치마가 심하게 펄럭이는 아찔한 순간이 계속됐습니다. 그러자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미셸 여사의 치마를 잡아 아내를 보호하는 매너를 발휘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 장면을 보고 “오바마 부부 참 보기 좋다”는 반응들이었습니다.

다음은 뉴질랜드를 방문 중인 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 이야기입니다. 지난 7일 뉴질랜드에 도착한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웨누아파이 공군기지, 블렘하임 전쟁기념비 방문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아메리카컵 요트대회가 열렸던 오클랜드 비아덕트항구에 도착한 왕세손 부부가 11일 요트 시승을 하러 가던 길에 일어난 장면입니다. 비가 많이 내려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에게 우산을 받쳐주고 있던 윌리엄 왕세손이 작은 문을 만나게 됩니다. 미들턴 왕세손비가 먼저 문을 나갑니다. 순간 윌리엄은 당황합니다. 급하게 우산을 넘겨 부인에게 다시 받쳐줍니다. ‘배려’는 국어사전에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씀’이라고 기술돼 있습니다. 그리스 작가 메난드로스는 ‘마음을 자극하는 단 하나의 영약, 그것은 진심에서 나오는 배려다’고 했습니다.

조문규 기자 [사진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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