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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납치·살해하기 위해 한국행…타이완 남편 덜미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앵커]

가정폭력을 이기지 못해 이혼을 요구한 한국인 부인을 납치한 뒤 살해하려고 한 타이완 남편이 구속됐습니다. 국경을 넘은 사랑이 비극으로 끝났습니다.

주정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석촌동의 빌라촌입니다.

한 여성이 전화 통화를 하며 집으로 들어옵니다.

모자를 쓴 남성이 그 뒤를 급하게 쫓아가고, 잠시 뒤 차를 타고 황급히 사라집니다.

타이완 국적의 34살 J씨가 한국인 부인 정 모 씨를 납치한 겁니다.

J씨는 정 씨를 납치한 뒤 살해하려 했지만, 딸의 비명을 들은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하며 납치극은 막을 내렸습니다.

부인 정 씨는 어학연수에서 만난 남편과 지난해 8월 결혼했지만, 가정폭력에 견디지 못하고 대만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상태였습니다.

[석정복/서울 송파경찰서 강력계장 : 남편이 술을 자주 먹고 폭력이 심해 더이상 살지 못할 것을 대비해서 이혼을 결심하고 한국으로 입국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앙심을 품은 J 씨가 고향 후배 타이완인 K 씨와 함께 한국에 들어와 납치를 시도한 겁니다.

피해자 정 씨는 병원으로 후송돼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현재 치료 중에 있습니다.

온라인 중앙일보·JTBC 방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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